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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미리 봤다' 올리자 재수생 311명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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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졸업생 성적증명서 서비스에 허점…죄송"

성적표 조기 배포 요구엔 반대 "高 학사일정 고려"

뉴스1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지를 확인하며 가채점표를 작성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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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이진호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일부 수험생이 수능 출제·관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미리 성적표를 확인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평가원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또 이를 계기로 수능 성적 통지 웹서비스 등 수능 정보시스템 관련 취약점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수험생 312명에 대해서도 향후 정보보안 법률 전문가들의 법리 검토를 거쳐 법적조치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하지 않은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도 조기 성적 공개를 하지 않기로 한 점 등 이번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평가원은 2일 2020학년도 수능 성적 사전 조회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야기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전날 밤 한 네티즌이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 수능 성적표를 미리 확인했다고 인증하고 확인 방법을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실제로 해당 방법을 따라 한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했다고 재차 인증·공유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했다. 올해 수능 성적은 4일 오전 9시 공개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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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올해 수능 성적표 사전 확인 방법(수험생 커뮤니티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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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 9시56분부터 이날(2일) 오전 1시32분사이 졸업생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서비스를 이용해 올해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 해당 서비스는 2019학년도까지의 수능 성적증명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확인 방법은 간단했다. 수험생이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 후 웹브라우저 개발자 도구를 활용해 소스코드에 접속, 2019학년도를 2020학년도로만 변경한 뒤 사전 조회·출력하는 방식이다. 평가원은 뒤늦게 이런 상황을 인지 후 이날 오전 1시33분 관련 서비스를 차단했다.

평가원은 "성적 제공일 이전에는 졸업생의 수능 성적증명서 조회 시 시스템에 조회 시작일자가 설정돼야 했고 성적 조회도 이뤄지지 않아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보안의 허점을 인정했다.

관련 후속조치도 내놨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능 정보시스템 서비스 전반과 보안·관리 취약점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수험생 대상 성적출력물 출력서비스, 수능 성적 통지 웹서비스,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 대학 수능성적 온라인 제공 서비스 등이 대상이다. 평가원은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수립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비정상적으로 수능 성적을 확인한 수험생 312명에 대해 법적조치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향후 정보보안 법률 전문가들의 법리 검토를 거쳐 법적조치 가능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수능 성적은 예정대로 4일 오전 9시부터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채점일정에 따른 성적 출력물 점검과 진학상담 등 고교 학사일정을 감안했다는 이유에서다. 수능 성적 사전 조회자 312명도 같은 날 같은 시각부터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0점 처리' 등 조치는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하지 않은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도 조기 성적 공개를 하지 않기로 한 점 등 이번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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