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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국민 절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한·일관계 개선에 별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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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절반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조건부 연장하기로 한 것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

지난달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사진 왼쪽)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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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30일, 이달 1일 이틀간 18세 이상 유권자 961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33%)는 응답을 16%포인트 웃돌았다.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 발표 이후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에 대한 한·일 국장급 정책 대화가 이달 중순 재개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실제 여론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같은 여론 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한 4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니치신문은 '벚꽃 보는 모임(벚꽃회)'을 둘러싼 파문이 아베 총리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총리가 매년 봄 주최하는 벚꽃회는 본래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대해 격려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국가 행사지만, 아베 총리는 자신의 후원회 회원들을 초청하며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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