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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도와주세요"…청원 하루 만에 5만 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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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 부모 "5세 딸아이, 같은 반 남자애에게 상습적인 성폭행 당해"/ "병원 진료 결과, 성적 학대 코드와 외음부 질염 진단 받아"/"글 내리라는 압박도 받았다"/가해 아동 부모 "문제 행동 인정하지만 부풀려졌다…법적 대응 고려"

세계일보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또래 아동 상습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피해 아동의 부모가 “글을 내리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피해 아동 부모 A씨는 2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성남 아이 엄마다. 글이 계속 잘려서 이미지로 올린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내게 곧 고소, 고발이 진행될 것 같다”며 “글을 내리라는 압박에 나도 사람인지라 맘카페에 올렸던 글은 전부 다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국민의 권익을 위해 올린 것이니 다시 용기 내 글을 올리러 왔다”면서 “내 딸 내가 지키겠습니다. 유능한 변호사를 곧 뵐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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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아동 상습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5세 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에게 알려졌다.

A씨는 “6세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던 중 11월 4일 밝혀진 일”이라며 “같은 반 남자애가 딸아이 바지를 벗기고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센터에선 딸아이가 성폭행당하는 걸 본 네 명의 아이들 이야기가 일치하고, 딸이 일관성 있게 말하고 있어서 성폭행이 맞다고 하더라”며 “병원 진료 결과 딸아이는 성적 학대 코드와 외음부 질염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해 아동 아빠는 문자로 ‘우리 애가 똥침한 건 맞다’고 인정하다가 CCTV 확인하고서는 태도를 돌변했다. 화면에 잡힌 게 없다고, 무슨 성적 학대냐고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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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말에 따르면, 폐쇄회로(CC)TV에는 10여분 간 교구장 뒤에서 딸과 가해 아동의 움직임이 전혀 없고, 그 후 딸이 바지를 추스르면서 일어나 걸어 나오는 장면이 찍혔다.

또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은 이 행위를 아이들의 호기심, 단순 놀이라고 한다”며 “한두 번이 아닌 몇 달간의 상습적인 이 행위를”이라고 분노했다.

끝으로 A씨는 “법이 적용되지 않는 나이라서 경찰 신고도, 아동기관에 신고, 원장과 담임 등 아무런 법적 제재가 되질 않는다”며 “가해 아동 아빠는 14년간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현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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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2일 A씨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남아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5만845명이 동의했다.

한편 이에 대해 가해 아동으로 지목된 부모는 YTN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다고 인정하지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가해 아동의 아버지로 지목되고 있는 선수 김모씨의 구단 측은 따로 입장 발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김씨가 소속된 구단의 스포츠 운영부 관계자는 “선수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의 입장 발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수가 매체와의 인터뷰를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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