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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울산전 완승' 김기동 감독 "이기려는 마음 우리가 더 강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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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1일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2019 38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어필하며 아쉬워하고있다. 2019.12.01. 울산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포항의 고춧가루는 매웠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전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포항에 패한 울산은 다 잡은 우승을 놓치며 눈물을 삼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울산과의 경기에 승리해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재미있게 공을 찼다. 내년을 바라보며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울산과의 경기에 승리해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재미있게 공을 찼다. 내년을 바라보며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울산전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나?
울산이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첫 골을 넣고 역습을 허용했는데 하프타임에 정리해서 정비된 모습을 보였다.

-울산이 패가 별로 없는 팀인데 포항에 약하다. 비결이 있다면?
모든 경기는 이기기 위해 준비한다. 울산과의 경기에 예민한 부분이 있다. 저도 긴장하고 준비한다.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준비한다. 이기려는 마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2013년에 이어 다시 포항이 울산의 우승을 막았다.
이것도 하나의 경기일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이기면서 울산이 우승을 못하게 됐다. 저는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제 입장에서 난감했다. 제가 좋아하는 김도훈 감독님 때문이었다. 우리가 이기도 전북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골을 넣었다.
시간이 가면 쫓기는 쪽은 울산이라고 생각했다.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선수들이 욕심을 내서 더 많은 골을 넣었다.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여름에 안 좋았던 시기가 있었다. 골 결정력 문제였다. 다른 문제는 없었다. 막판에 골이 잘 터지면서 잘 됐다.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겨울에 준비를 더 잘하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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