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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개점휴업 상태인 기성용, 기다림보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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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기성용이 리버풀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리버풀 | 장영민통신원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개월째 개점 휴업 상태다. 막막해진 길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성용이 또 한번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18명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그 7경기 연속 출전 명단 제외다.

기성용이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 9월 30일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기성용은 전반 종료 직전 아이작 하이든을 대신해 투입됐지만 팀은 0-5 대패를 당했다. 레스터시티전 이후 브루스 감독의 머릿속에서 기성용은 완전히 지워진 상황이다. 10월과 11월 두달간 단 한 경기도 벤치에 조차 앉지 못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7월 스완지시티를 떠나 뉴캐슬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고, 기성용은 빅클럽에서 명장의 지도를 받고 싶은 마음에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적 첫 시즌에는 부상 등의 변수로 인해 리그 18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그래도 팀 내 경쟁력을 어느정도 입증했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그는 프리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즌이 시작한 뒤에는 주전 미드필더들의 부상 때나 백업으로 출전을 하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계약기간이 올시즌까지인 기성용이 뉴캐슬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뉴캐슬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성용을 내놓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EPL 187경기를 소화한 기성용은 올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200경기 출전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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