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무리뉴 체제 '빠른 적응력'…손흥민의 성장 증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빠른 스피드와 양발 정확도가 주무기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이타적인 플레이도 잘한다. 완성형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손흥민의 프로 데뷔 초기부터 장점은 스피드와 양발 사용 정확도였다.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당시엔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약점을 스스로 깼다. 이젠 공이 있건 혹은 공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동료를 이용하면서, 상대를 가장 괴롭히는 토트넘 선수가 됐다.

주제 무리뉴 신인 토트넘 감독 체제에선 전보단 수비 가담과 지원하는 임무가 늘어났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적응했다.

1일(한국 시간) 홈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후방에서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침투 패스를 원터치로 잡아 쇄도하는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로써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손흥민은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해리 케인이 쇄도하는 타이밍을 재고, 수비수 세명 사이로 침투 패스했다. 케인의 결정적인 슈팅을 도왔다. 볼을 유지하고, 세 명의 수비가 붙는 상황에서도 넓은 시야를 발휘했다.

후반 23분에도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의 스피드와 양발 사용 능력이 빛났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달렸고, 그대로 왼발 크로스를 올려 무사 시소코의 쐐기 골을 도왔다. 리그 6호 도움을 올리며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도움 9개)에 이어 도움 단독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도움에 대해서 "아직 시즌 초반이다. 나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고 그런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더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그런 거에 욕심 없다. 항상 경기에서 다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족하는 경기가 거의 없다. 팀 결과를 떠나 내 경기력만 본다면 만족할 경기가 없다. 오늘도 그랬다. 기회도 있었는데 골을 넣었어야 했다. 그렇게 골을 넣었다면 마지막까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항상 배우려고 노력한다. 매번 잘할 수는 없지만 잘하려고 노력한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게 잘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항상 많이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매 경기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더 성장하겠다고 했다.

감독이 바뀌면 임무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적응이 빨라야 계속해서 선택받는다. 손흥민은 달라진 임무 속에서도 무리뉴 감독 체제 3경기 연속 선발, 핵심 선수로 뛰고 있다. 무르익은 실력으로 예전보다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이점도 성장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