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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W이슈] 손흥민, 6경기 4골·5도움 ‘대폭발’… 무리뉴 ‘황태자’ 손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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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무섭게 폭발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5도움)를 기록하며, 무리뉴 체제의 토트넘에 3연승을 선물했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치른 본머스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활약하며 2도움을 기록,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이 발끝에 닿을 때마다 공격포인트가 쌓인다.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1월4일 에버튼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뒤 이어 9일 세필드전에서 다시 골을 터트렸다. A매치 기간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며 변화가 찾아왔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11월24일 웨스트햄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7일 올림피아코스전에서 1도움, 이날 2도움을 추가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6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현지 언론의 칭찬도 쏟아졌다. 영국 런던의 스포츠 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평점 8을 부여하며 “알리, 시소코의 득점이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라며 “이날 활약에서 빠진 건 득점뿐이었다”라고 전했다. 골 외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뜻이다. 영국 축구 통계업체 ‘후스코어드’ 역시 팀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 8.7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공격 가담에 대한 부분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왕성한 활동력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오프더볼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도움 모두 이러한 플레이에서 나왔다. 전반 21분 최후방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손흥민이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향해 뛰어들었다. 이에 알더베이럴트가 길게 롱패스를 찔렀고, 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볼을 잡아 떨어트렸다. 이를 델레 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했고, 이를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알리가 패스를 찔러줬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더 깊숙이 침투한 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시소코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날 손흥민의 패스성공률은 93%를 기록할 정도로 연계플레이에 능했다. 그뿐만 아니라 태클도 6차례 성공시키며 수비 가담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즉, 공이 없을 때 움직임, 침투 속도, 패스 정확도, 수비 가담까지 완벽한 모습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때 기대했던 그 모습을 120% 수행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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