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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모리뉴를 춤추게 하는 '손'···손흥민, 4시즌연속 10득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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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9골, 본머스전 득점 준비

4연속 10득점시 개인 최초 기록

모리뉴와 찰떡궁합 경기력 상승

중앙일보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모리뉴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시즌 10번째 득점 사냥에 나선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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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이 4시즌 연속 10득점 고지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14라운드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 9골(정규리그 4골·UEFA챔피언스리그 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 골을 더 보태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그는 2012~13시즌부터 독일에서 활약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 이적 후엔 첫 시즌인 2015~16시즌 8골에 그쳤으나, 이후 매 시즌 20골 가까이 넣었다. 2016~17시즌 21골, 2017~18시즌 18골, 2018~19시즌 20골이다.

손흥민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그는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홈 경기에서 세르주 오리에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2연승하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정규리그 10위인 토트넘(승점 17)은 5위 울버햄튼(승점 19)과 격차가 겨우 2점이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스페셜 원(Special One)'으로 불리는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친 명장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2004, 10년) 등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모았다. 모리뉴 감독 축구는 수비를 다진 뒤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스피드, 돌파, 득점력 삼박자를 갖춘 손흥민과 잘 맞는 전술이다.

실제로 모리뉴는 부임 전부터 “역습 상황에서 최고의 공격수”라고 손흥민을 칭찬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예상대로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인 지난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황태자'로 우뚝 섰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과 모리뉴가 찰떡 궁합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풋볼런던은 29일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힘을 받아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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