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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흥민, 이번엔 결승골 어시스트… 토트넘 챔스리그 16강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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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에 2-2 맞선 후반28분

헤딩 패스로 오리에 역전골 도와…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맹활약

케인, UCL 역대 최소 24경기서 20골

동아일보

잉글랜드 토트넘의 해리 케인(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4-2로 앞서는 쐐기 헤딩골을 넣고 있다. 이날 손흥민(오른쪽)은 팀의 후반 28분 세르주 오리에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런던=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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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의 공격 포인트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2-2로 맞섰던 후반 28분 헤딩으로 팀 동료 세르주 오리에(27)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0-2로 뒤지다 4-2로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5전 전승을 달린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5)에 이어 조 2위로 3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3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1도움,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UCL 4차전에서 2골 1도움,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서 각각 1골을 넣었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와 같이 최전방에 해리 케인(26)을 세우고 2선에 손흥민, 델리 알리(23), 루카스 모라(27)를 세웠다. 전반 6분과 19분 연속 골을 내주며 수세에 몰리자 모리뉴 감독은 전반 29분 만에 미드필더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수비수 출신의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25)를 빼고 공격력이 좋은 에릭센(27)을 투입했다. 이로써 토트넘 공격의 상징인 ‘데스크(델리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 조합이 가동됐다.

모리뉴 감독은 부임 후 알리가 팀의 핵심 선수가 되리라며 사기를 올려줬고 에릭센과도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알리와 에릭센이 맹활약하며 모처럼 데스크의 파괴력이 빛났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알리, 후반 5분 케인의 슛으로 2-2로 따라붙었다. 이 동점골에는 볼보이도 한몫 단단히 했다.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자 볼보이가 재빠르게 공을 잡아 오리에에게 전달했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신속하게 공격을 이어간 끝에 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볼보이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살짝 포옹도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후반 28분 알리가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며 넘기자 오리에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에릭센의 프리킥을 케인이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이번 시즌 UCL 6골을 기록한 케인은 역대 최소인 UCL 24경기 만에 20골 기록을 세웠다.

동아일보

뮌헨 레반도프스키 14분31초만에 4골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방문경기에서 UCL 역대 최단 시간 4골 신기록(14분 31초)을 세운 뒤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고 있다. 베오그라드=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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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뮌헨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8분부터 후반 23분까지 UCL 역대 최단 시간인 14분 31초 만에 4골을 넣었다. 종전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21분이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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