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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조사중인 MLB, 포스트시즌까지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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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조사 범위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가 진행됐는지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시즌 정규시즌 기간 불법으로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휴스턴에 있었던 우완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가 '디 어슬레틱'에 폭로한 바에 따르면,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로 포수의 사인을 찍어 더그아웃 뒤에 있는 모니터를 이용해 사인을 해독,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훔친 사인을 타자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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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2017 포스트시즌 홈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SI는 이 문제와 관련해 이미 A.J. 힌치 감독을 비롯한 15~20명의 애스트로스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 정규시즌 기간 3개월 정도 이같은 방법이 이용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조사 범위는 포스트시즌으로 확대됐다. 디 어슬레틱은 최초 보도 당시 포스트시즌에도 사인 훔치기가 진행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은 지켜보는 눈이 많고 구장 소음도 커서 다른 방법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크다. 휴스턴은 2017년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MLB 사무국은 또한 애스트로스 구단이 2017시즌 도중 포스트시즌 준비 차원에서 스카웃들에게 카메라를 이용해 경쟁팀들의 사인을 훔칠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SI는 "이번 조사는 메이저리그에게 경기에서 적용되는 기술을 재정비할 기회가 될 것이다. 야구의 일부 과정을 재구성할 황금 기회라 할 수 있다"는 한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메이저리그의 이번 조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들이 익명의 구단 임원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2015년만 하더라도 비디오실은 투수와 포수가 상대 타자 공략법을 연구하는 곳이었다면 2년 뒤에는 선수, 코치뿐만 아니라 분석가들까지 들어와 상대 포수의 사인을 해독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고. 한마디로 전자 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가 리그 전체에 퍼져있다는 뜻이다

이 임원은 "사인이나 훔치는 협잡질을 보고싶어하는 팬들은 아무도 없다. 오락적인 가치가 전혀 없다. 경기 흐름도 느려지게 만든다. 이 문제는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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