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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토종 브랜드 티셔츠, 택 뜯어보니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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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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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류 브랜드 '엠플레이그라운드'가 일본 제품 '유니클로' 티셔츠에 자사 상품 태그를 덧붙여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유튜브 채널 '클린 어벤져스'는 국내 브랜드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구매한 티셔츠의 태그를 제거했더니 유니클로 상표가 나타났다고 지난 20일 전했다.

클린 어벤져스는 "목 뒤 까슬까슬한 느낌이 싫어 태그를 제거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 안에서 유니클로 상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클린 어벤져스에 따르면 이후 엠플레이그라운드 홈페이지에 있는 대표번호와 본사 등을 통해 문의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엠플레이그라운드 측은 두 차례에 걸쳐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업체는 "지난 10월 베트남 공장에서 의류를 수입했고 당시 라벨이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표기돼 있고 품질에 이상이 없었기에 수입을 진행했다"며 "유니클로 라벨 위에 다른 라벨이 덧붙여진 상태로 납품된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의류의 택갈이에 관여했다는 의심과 오해는 풀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노 재팬 운동이 활발한 시기에 그 반사이익을 얻었다면 얻었고, 또 얻고자 하는 국내기업이 굳이 유니클로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눈속임의 행동으로 제 무덤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업체는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검수와 유통에 더욱 신경쓰겠다"며 "환불 조치와 함께 어떤 식으로 추가 사과와 보상을 해 드려야 할지 빠르게 논의하겠다"고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쿠키뉴스 장재민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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