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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무리뉴, 토트넘에 위닝 멘탈리티 이식한다..."지고도 행복하면 승리자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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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토트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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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무승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감독으로 정식 부임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경질 사실을 발표했다. 같은 날 오후 무리뉴 감독과 계약 사실을 전하고, 계약기간은 오는 2022-2023시즌까지임을 밝혔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토트넘 감독직을 수행한 포체티노 감독을 5년 6개월 만에 전격 경질한 토트넘의 상황은 그만큼 급박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구단 역사상 유례 없는 호성적을 거뒀지만 최근 토트넘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토트넘은 2019년 들어서만 EPL에서 18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만 해도 3승 5무 4패, 승점 14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탕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셀소, 라이언 세세뇽 등을 영입했지만 아직 제 몫을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영입을 전혀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이 이상할 정도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EPL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을 끊고 상위권 도약을 노려야 한다. 단순히 무승의 늪을 탈출하는 것을 떠나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챔피언으로 만들 각오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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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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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기 위해 선수들이 갖춰야할 것은 단지 실력 뿐이 아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위닝 멘탈리티’가 필요하다. 토트넘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승리를 위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이기지 못했을 때 행복하지 않다. 이것은 내 DNA 속에 내재된 것이라 바꿀 수 없다”라며 자신의 승리에 대한 욕심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는 내 성향이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결과다. 포체티노 전 감독이 토트넘과 함께했던 시기 중요시했던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트로피가 없는 것에 대한 질문에 포체티노는 줄곧 결과보다는 과정을 우선시하는 발언을 했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구사하고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전술이 특징이었다.

이와 달리 무리뉴의 축구는 대척점에 서있다. ‘버스를 세운다’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수비에 치중하지만 결과만큼은 보장해주는 감독이다. 그가 거친 모든 팀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커리어에서 가장 큰 실패라고 평가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UEFA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했다.

그 바탕엔 무리뉴의 위닝멘탈리티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에 지고나서도 행복하다면 커리어 내내 어떤 순간에도 승리자가 될 수 없다”라며 토트넘의 선수들의 정신부터 개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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