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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발암우려 위장약, 13개 제품 추가 판매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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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복용중, 재처방받을 수있어

식약처 "단기복용은 큰 문제 없다"

조선일보

위장약 성분 '니자티딘'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니자티딘을 함유한 13개 의약품의 제조·판매·처방을 금지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부터 국내에 유통되는 니자티딘 제품 69개를 조사한 결과, 화이트생명과학의 '니자액스정150㎎' 등 10개 회사 13개 제품에서 NDMA가 0.34~ 1.43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 물질로, 잠정 관리 기준은 0.32PPM이다. 식약처는 "전체 니자티딘 성분 의약품 중 일부에서만 NDMA가 기준치보다 미량 초과 검출됐으며, 해당 의약품을 단기 복용한 경우에는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는 크지 않다"고 했다.

판매 금지 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21일 기준 2만2482명이다. 이들은 남아있는 약을 들고 처방받은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 다른 성분의 약을 다시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서 9월 NDMA가 검출된 또 다른 위장약 성분인 '라니티딘'이 들어간 269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라니티딘과 화학구조가 비슷한 니자티딘에 대해서도 성분 검사를 실시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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