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B 도전 확정…"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

<앵커>

프로야구 SK의 에이스 김광현 투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두 번째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SK 구단이 세 차례 면담 끝에 김광현의 미국 진출을 허용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SK 구단은 김광현과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면담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선수의 강력한 의지와 팬들의 여론을 감안해 내년 이후 전력 약화를 감수하고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김광현/SK 투수 : 팬들의 성원과 구단의 배려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MLB 사무국이 김광현의 포스팅을 공시하면 김광현은 한 달 동안 모든 구단을 상대로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습니다.

SK 구단이 받는 이적료는 김광현이 맺을 계약 규모에 따라 결정됩니다.

김광현은 2014년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종전 제도에서 최고 입찰액을 써내 독점 협상권을 가진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광현의 기대보다 훨씬 낮은 연봉 100만 달러만 제안해 계약이 무산됐습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새 변화구 스플리터를 장착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5년 전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고 포스팅 제도도 예전보다 선수에게 유리하도록 바뀌어 미국 진출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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