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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금융노조 "차기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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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낙하산 인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노조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다른 어떤 기준보다도 ‘낙하산 인사 배제’ 기준을 대전제로 삼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금융노조는 김도진 현 기업은행장이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특히 많은 관료 출신들이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짚었다.

금융노조는 "기업은행은 2010년부터 내부 출신 행장으로 경영을 이어왔고 9년간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오히려 공공기관장으로서 물의를 일으켰던 대다수의 사례는 낙하산 인사들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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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본점 / 사진= IBK기업은행


이어 금융노조는 "이번 기업은행장 선임에서 그 어떤 형태로든지 낙하산 인사를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권의 보은 인사는 물론 관료나 정치권 출신 외부 인사, 그 어떤 낙하산 인사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기 위한 그 어떤 투쟁도 마다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행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앞서 금융위 민간자문단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2017년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선임과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절차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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