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환자의 가슴 엑스레이 사진을 수초 내로 분석해 질환 의심 부위와 정도를 색상으로 자동 표시해 줘 의사들의 진단을 돕는다. 루닛 측은 폐 결절, 폐 경화, 기흉을 포함한 주요 비정상 소견을 97~99% 정확도로 몇 초 만에 검출한다고 주장했다. 개발을 총괄한 박승균 루닛 이사는 “진료 현장에서 판독 오류와 소요 시간을 줄여 진료 지연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증으로 유럽의 28개국이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가슴 엑스레이 사진을 바탕으로 여러 비정상 소견을 쉽게 잡아낼 수 있도록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CE 인증으로 유럽 의료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2017년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CB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들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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