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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대입 개편 소식에 학부모들 불안해하실 듯…송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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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학부모 10명 간담회…노동·교육개혁 중요성 강조

"고교·대학입시, 첫 직장 입직까지 공정한 평가 정착돼야"

정시 확대 찬성 의견이 우세…"공정성 vs 학생 행복" 찬반

뉴시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들에게 대입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11.22.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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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정시 확대 등 대학입시 제도 개편과 관련해 "지금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께서 걱정하고 또 불안해 하실 수 있겠다"며 "여러 어려움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카페에서 서울·경기·대구·전주 등 각지에서 모인 학부모 10명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됐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크기 때문에 학종 공정성과 투명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방안을 마련하고, 학종 쏠림이 컸던 대학에 (학종과 정시) 비율을 어떻게 균형있게 조정할 것인지 준비 중"이라며 "더 시간이 지연되면 불필요하게 걱정을 끼쳐드릴 수 있겠다 싶어서, 발표 전 부모님들 어떤 생각 갖고 계신지 의견을 반영하고 수렴하고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노동시장이나 임금구조, 고교·대학서열화도 그렇고 지난한 과제인 건 사실"이라며 "우리 사회가 개혁·혁신돼야 한다는 데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도 그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고교서열화 해소와 대입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 모두가 사실 우리 학벌주의 체계의 이 부분을 바꿔나가자는 취지"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노력과 실력, 고교와 대학, 직장 입직까지 성장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평가가 정착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는 조력자이고, 큰 틀에서 인생에서 지원자이지만 아이들이 부모 힘이나 불공정한 제도에 의해 피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부모 모니터단에 참여하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섭외했다. 모니터단은 현재 약 1000여 명으로, 이번 간담회에는 총 23명이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10명이 확정됐다.

정시 확대의 경우 빨라도 현 고1이 치르는 2022학년도에 적용되기 때문에 중학생 학부모로 신청한 참가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자녀를 둔 학부모도 포함됐다.

간담회는 정시 확대 찬성 또는 반대에 초점을 맞춰 학부모들이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 참가자가 돌아가면서 자신의 경험에 비춰 의견을 개진했다. 정시 확대를 찬성하는 학부모가 10명 중 6명으로 다소 우세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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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들과 대입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11.22.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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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측은 학교 교사들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관련 갑질을 한다는 점, 획일적이더라도 차라리 객관적인 수능을 통해 학교를 가는 것이 공정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대 측은 경쟁 위주의 교육보다는 미래세대의 행복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교학점제와 자유학년제 등 학생 한 명 한 명을 키우기 위한 교육으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정시 확대는 그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 1 학부모로 이날 간담회에 신청·참여한 최경남 경기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부대표는 "여론조사와 보도만 본다면 정시 확대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하는 학부모도 상당하다"면서 "결국 수시 불신이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대학입시의 불공정 때문에 불거진 만큼 수시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보완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입시와 직결된 고교학점제 도입 계획을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교육정책 방향에 대한 홍보와 설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두 청취한 뒤 전체 대학이 아니라 학종 쏠림이 심한 대학만 조율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폐지와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교육을 보장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막바지 의견수렴과 검토를 거쳐 이달 말 정시 확대 비율 등 대입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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