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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브릿지바이오, 'NRDO 기업' 콘셉트 잡아 코스닥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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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대표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창립 4년 만에 1.5조 원 규모 기술이전 성과 달성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 확보 및 신속한 임상개발

매출 성과 낼 실탄 확보, 올해 559억·내년 827억 예상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22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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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 2015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국내 대표 NRDO 기업’이라는 새 콘셉트를 내세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22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상 개발에 특화된 개발 전문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 모델을 토대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12월 코스닥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영역에 특화된 NRDO 비즈니스 모델은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및 기업 등 외부로부터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후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추진하는 형태다.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소요되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도입을 통해 신속한 개발과 사업화, 수익 창출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리어스테라퓨틱스, 테사로, 재즈 파마슈티컬즈 등 기업이 글로벌 ‘빅딜’에서 NRDO 역할을 했다.

브릿지바이오도 지난 7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작년 12월 대웅제약에 총 470억원 상당 규모의 BBT-401(궤양성대장염 치료 후보물질) 아시아 판권 기술이전도 체결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매년 1건 이상의 신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해 탄탄한 사업 성장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회사의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으로는 ▲BBT-401 ▲ BBT-176(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등이 있다.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 중인 BBT-401은 대장 내 선택적 약물 분포를 통한 안전성 및 효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하반기 임상 2a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는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활동에 적극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릿지바이오의 핵심 역량은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확보 및 신속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임상개발”이라며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혹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물질을 채택해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성과를 낼 실탄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미 체결된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토대로 올해 매출 약 559억원, 내년 매출 약 827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 원, 297억 원으로 예상한다.

이 대표는 “설립 5년 만에 매출 성과를 확보했다”며 “이후에는 현재 개발 진행 과제들의 추가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로 현금 흐름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총 7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밴드는 7만~8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490억~560억원이다. 내달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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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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