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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작별인사도 못 하고…" 포체티노가 떠나던 장면 공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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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작별인사를 남기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헤수스 페레스 SN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토트넘 새 전성기를 이끈 인물은 작별 인사 몇 줄 남기고 총총히 떠났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부임으로 지구촌이 들썩이는 가운데 무리뉴에게 바통을 넘겨 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작별 인사가 찡한 감동을 준다. 그는 지난 20일 5년 반 가까운 토트넘 생활을 마감했다. 마침 A매치 휴식기여서 주축 선수들이 팀에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손흥민도 물론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텅 빈 라커룸에서 작전판에 인사를 남기는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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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를 남기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헤수스 페레스 SNS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일했던 헤수스 페레스 코치는 포체티노 감독이 작전판에 몇 자 적는 모습을 찍어 SNS에 남겼다. 이에 따르면 모자를 쓰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클럽하우스에 들어선 포체티노 감독은 작전판 앞에서 검은색 펜을 들고 인사를 써내려갔다.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 안녕이라는 말도 할 수 없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내 마음 속 사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토트넘 역사 최고의 감독 중 하나였던 포체티노, 그의 마지막 길은 이렇게 초라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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