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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간질·전립선비대증 진단비 보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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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개발해 석달은 독점 판매

뇌전증(간질)과 전립선비대증 진단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이 나왔다. DB손해보험은 뇌전증과 심근병증, 전립선비대증, 특정망막질환 진단비 등 신담보 특약 4종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최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DB손해보험을 제외한 다른 보험사는 향후 3개월간 이와 비슷한 특약을 개발해 판매할 수 없다. 해당 특약은 ‘참좋은행복플러스+종합보험’과 ‘참좋은훼밀리플러스+종합보험’ ‘처음약속100세까지종합보험’ 등에 탑재됐다.

간질로 알려진 뇌전증은 치매·뇌졸중과 함께 3대 신경계 질환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4만4000명이 앓고 있다. 하지만 국가가 보장하는 4대 중증질환에는 빠져 있어 치료비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다. ‘참좋은훼밀리플러스+종합보험’의 해당 특약은 뇌전증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심장 근육 이상으로 심장이 확장되거나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근병증 진단비 보장도 새롭게 개발됐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며 늘어나는 질환에 대한 보장도 강화됐다. 눈에 띄는 것이 노화에 따른 생활질환인 전립선비대증 진단비다.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127만 명으로 이 치료에만 들어가는 연간 요양급여비용만 2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해당 보장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망막질환 진단비는 스마트폰 등 IT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망막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새로 개발된 특약이다. 이들 질환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전립선비대증은 신부전이나 요로패혈증, 망막질환은 실명 위험이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차별화된 신규 보장영역을 찾아내 고객 고충을 헤아리고 보험 영역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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