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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봉준호 감독 청룡영화제 감독상 재치 수상 소감 "韓 영화사 영원히 기생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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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봉준호 감독 / 사진=SBS 청룡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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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감독상 후보로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강형철 감독(스윙키즈), 원신연 감독(봉오동 전투), 이병헌 감독(극한직업), 장재현 감독(사바하) 등이 경합을 벌였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서 두 계층의 갈등을 풍자적이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수상 직후 봉준호 감독은 "같이 후보에 올랐던 감독님들께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 한국어 영화로 청룡영화상 감독상 처음 받는거다. 나름 받고 싶었던 상이다.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란다. 제가 감독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준 훌륭한 배우님들, 배우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간도 많은데 영화제에서 불러주지 않아서 집에 있는 최우식 군. 우식아 고맙다. 영광을 돌린다"며 미소 지었다.

봉 감독은 "'기생충'을 함께 한 위대한 아티스트분들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한국 영화사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조선일보에서 1963년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진흥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제정한 영화상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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