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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위상’ 권순우가 출전하는 쿠용클래식은 어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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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가 21일 서울의 한 테니스장에서 열린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고 있다.

21일 서울의 한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권순우(23)의 시즌 결산 기자회견. 권순우의 2020시즌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눈에 띄는 일정이 언급됐다. 바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쿠용클래식에 권순우가 초청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는 것이다.

쿠용클래식 출전자 면면은 화려하다. US오픈 4강에 오른 불가리아의 간판스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0위)를 필두로 2014 US오픈 챔피언 마린 칠리치(39위), 밀로스 라오니치(31위), 보르나 초리치(28위), 리샤르 가스케(61위), 그리고 한국의 권순우(88위)가 출전한다.

6명의 선수가 초청받아 풀리그를 벌이는 이 대회는 정식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그 권위와 전통 면에서 정규 대회 못지않게 주목받는다.

호주 멜버른의 쿠용 스타디움은 과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열린 '테니스 성지'이다. 1988년부터 호주오픈 개최지가 멜버른파크로 바뀌면서, 쿠용의 잔디 테니스 코트에서 열렸던 80여 년간의 호주오픈은 과거의 역사가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호주오픈을 앞두고 전 세계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초청해 쿠영 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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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용 클래식이 열리고 있는 현재 모습(왼쪽 사진)과 과거 1988년까지 쿠용의 잔디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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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챔피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마이클 창과 앤드리 애거시, 피트 샘프러스부터 로저 페더러와 앤디 로딕까지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주름잡은 메이저 챔피언들이 쿠영 클래식을 거친 뒤 이어지는 호주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쿠영 스타디움은 호주오픈의 푸른색 하드 코트와 유사한 재질의 코트가 깔려 있고, 1월 호주의 뜨거운 햇살 아래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호주오픈의 '워밍업' 이벤트로 손색이 없다. 권순우의 내년 시즌 첫 목표는 호주오픈 본선 첫 승이다. 아직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가 없는 권순우에게 있어 쿠영클래식과 호주오픈은 다음 시즌 권순우의 성적을 점칠 좋은 기회다.

권순우는 "나보다 전부 높은 랭킹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호주오픈 직전 그런 선수들과 대결하면 자신감도 높아질 것 같다"며 쿠용클래식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권순우와 투어를 동행하는 임규태 코치는 "쿠용클래식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초대받은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지난해 권순우가 6번 연속 투어 대회 예선을 통과하면서 ATP가 주목했고, 쿠용클래식 주최 측이 이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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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21일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1일 강사로 나서 주니어 테니스 유망주들에게 재능 기부 행사를 벌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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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초청 대회에 우리나라의 정현(129위)이 초대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권순우의 이번 대회 출전은 아시아의 떠오르는 스타로 ATP의 주목을 받는 권순우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한다는 평가다.

권순우는 "올 시즌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지만 일단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처음으로 다 이뤘기 때문"이라면서 "내년 랭킹도 큰 목표를 삼기보다는 지금보다 열 단계만 더 오르고 싶다"며 이형택, 정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투어 100위 진입을 이룬 2019년 시즌을 만족스럽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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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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