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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주한미군 철수 보도 거짓, 기사취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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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국내 언론 보도에 "위험하고 무책임"… 에스퍼 장관도 "못 들어본 얘기"]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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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이 실패할 경우 주한미군 병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는 국내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가 현재 한반도에서 미군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호프먼 대변인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주 한국 방문 때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헌신을 거듭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같은 뉴스 기사는 단일 익명 소식통 인용 보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결점을 드러낸다"면서 "조선일보 측에 즉각 기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도 이날 베트남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관련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장관은 "나는 언론을 통해 항상 거짓이거나 부정확하거나, 혹은 과장된 기사를 읽는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그는 방위비 협상 실패 시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는 위협이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러한 문제로 동맹국을 위협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협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의 5배 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주한 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군 1개 여단은 4000명 수준으로 현재 주한미군 병력(2만8500명)의 약 14%에 달한다. 미국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의 5배인 50억달러(약 5조8800억원) 규모로 인상할 것을 요구해왔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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