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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꺾으면 우승' 김도훈 감독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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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북전 출사표를 내는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울산 현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4년 만의 프로축구 K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냈다.

울산은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전북을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를 치른다.

2위 전북(승점 75)에 승점 3이 앞선 울산(승점 78)은 이날 이기면 38라운드 최종전 결과를 볼 필요도 없이 1996년, 2005년에 이이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반면 전북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최종전까지 피 말리는 우승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김도훈 감독은 21일 오후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이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선수들 몸값에서는 차이가 나겠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투쟁심을 갖고 자신 있게 임해 결과를 만들겠다"고 전북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전북과 대결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말에 "홈에서 하는 한 경기일 뿐이기도 하다.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비중이 커서 준비하는 게 쉽진 않지만, 올 시즌 홈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상기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의 올 시즌 마지막 상대는 껄끄러운 포항 스틸러스다.

울산은 포항과의 2013년 K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으나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얻어맞고 패해 눈물을 흘린 아픈 기억도 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전북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전북전이) 올 시즌의 마지막 경기라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북만 꺾는다면 김 감독은 K리그 감독으로 첫 우승을 경험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전북의) 대항마라는 타이틀 때문에 부담이 될 수도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이런 기회는 잘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팬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이뤄낼 기회다. 부담보다는 간절한 마음이 한곳에 모이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이 올 시즌 내내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펼친 데 대해서는 "참 힘들었다. 1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는데 좋은 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고는 "전북전에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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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오른쪽)과 수비수 김태환.
[울산현대 제공]



김 감독은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김태환을 이번 전북과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꼽기도 했다.

감 감독은 "수비도 잘 해주면서 오버래핑과 공격 가담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본다. 도움뿐만 아니라 골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환도 "준비는 다 끝났다"라면서 "선수단과 코치진부터 구단, 팬 모두 오직 우승이라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리그 휴식기 전에 인천을 방문해 유 감독을 만났다. 마음이 아주 아팠다. 슬프고 눈물이 났다"면서 "울산대 감독으로 있을 때 미래가 더 기대되는 지도자라 생각했는데 정말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지도자 생활 때문에 병이 생긴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지도자 생활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유 감독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 생각하면 안타깝다"면서 "유 감독은 굉장히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겨내고 회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쾌유를 빌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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