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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트넘, 한 달 전부터 포체티노 경질 계획...속전속결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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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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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토트넘이 이미 한 달 전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및 이후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발표 뒤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조세 무리뉴 감독을 임명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뒤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하루 안에 이뤄진 빠른 움직임이었다.

놀라운 소식의 연속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는 것만 해도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다. 여기에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을 곧바로 감독으로 임명하는 강수를 둔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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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미리 준비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선임이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구단의 지원 미비에 불만을 품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위기를 풀지 못할 것으로 봤고 그가 떠날 경우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선수들도 포체티노 감독이 떠날 것 같다는 분위기를 감지해 이를 두려워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런데 그 시점이 생각보다 빨랐다. 영국 '메일'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포체티노 감독의 사퇴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 2-7 참패가 결정타가 됐다. 이때부터 이미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경질과 새 감독 임명까지 한 달이 걸린 것은 경질 위약금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비합리적인 자금지출을 꺼리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1,250만 파운드(약 190억 원)에 이르는 위약금으로 인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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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이후에도 츠르베나 즈베즈다전 2승 외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포체티노 경질로 가닥을 잡았다. 토트넘은 이 기간 동안 브라이튼과 리버풀에 패했고 왓포드, 에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중하위권 팀과 비기는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 수뇌부는 감독 경질 시점으로는 가장 무난한 A매치 휴식기에 무리뉴 감독과 합의를 이뤄냈고 경질-선임 소식을 12시간 내에 발표할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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