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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불교 국가' 태국 방문 교황, 불상 앞에서 스님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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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유명 불교사원 왓 랏차보핏을 찾아 태국 불교 최고 지도자(Somdet Phra Maha Muniwong)와 환담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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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박 4일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다.

교황은 20일(현지시각) 오후 방콕 돈므앙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로마 가톨릭 수장이 '불교의 나라' 태국을 방문한 것은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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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유명 불교사원 왓 랏차보핏을 찾아 태국 불교 최고 지도자( Somdet Phra Maha Muniwong) 와 환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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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21일부터 본격적인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정부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해 태국 정계와 시민사회 그리고 외교단을 만났다.

이어 유명 사원인 왓 랏차보핏을 찾아 태국 불교 최고 지도자와 환담했다.

사흘째인 22일 교황은 방콕 시내 성모승천 대성당에서 태국 전역의 청년 가톨릭교도 1500명을 대상으로 미사를 집전함으로써 방콕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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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방콕의 유명 불교사원인 왓 랏차보핏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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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태국을 방문하는 것은 '샴(태국의 옛 지명)지목구(知牧區)' 설정 3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17세기 중반 교황청 포교성성(布敎聖省)은 샴에 선교단체를 설립하고 프랑스 선교사들을 파견해 주교로 삼은 바 있다.

현재 태국은 인구 6900만 명 대부분이 불교 신자인 대표적인 불교국가이며, 가톨릭 신자는 약 32만 5천명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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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왓 랏차보핏 불교사원에 들어가기 위해 신발을 벗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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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태국 정부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청사 벽에 와치랄롱꼰 국왕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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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21일 오후 태국 국왕과 만난 뒤, 방콕 국립경기장에서 태국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국립경기장 미사는 교황의 태국 방문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22일에는 태국교회의 사제와 수도자, 아시아 주교회의연합회 관계자, 태국 예수회원, 그리스도교 타종단 지도자들을 만난다. 이날 오후에는 성모승천 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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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세인트 루이스 병원에서 교황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교황 캐릭터 인형을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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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교황을 환영했다.

태국 영문 일간지 방콕포스트는 호외를 발행하고 태국 가톨릭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했다.

35년 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문 당시를 소개하며 푸미폰 전 국왕 내외와 마하 와치랄롱꼰 당시 왕세자와의 만남 그리고 태국 국민과 만나는 사진도 실었다.

태국 우정국은 태국 가톨릭 주교회의와 공동으로 교황 태국 방문 기념 우표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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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민들이 왓 랏차보핏 사원 밖에서 교황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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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톨릭 신자들이 나가사키의 26명 가톨릭 순교 기념 조형물을 보고 있다. 23일 일본에 도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가사키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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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태국 방문을 마치고 23일부터 3박 4일 간 일본을 방문한다. 23일 도쿄에 도착해 24일 피폭지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나가사키에서는 원자폭탄 투하 지역의 공원을 방문해 핵무기에 관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야구장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저녁에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는다.

교황이 평화기념공원 내에 별도로 마련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할지가 관심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령비의 존재와 일본에 강제동원됐다가 원폭에 희생된 한국인의 사연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령비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한국인 희생자에 대해 발언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교황은 25일 도쿄로 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자들과 만난다.

나루히토 일왕,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도쿄돔에서 미사도 집전한다.

교황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1981년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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