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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日서도 울려펴질까…워싱턴 WS우승 이끈 파라, 요미우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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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빠졌던 파라, 등장 곡 바꾼 이후 활약

승률 5할 밑돌던 워싱턴도 상승세 타 우승

팬들 춤까지 따라해…워싱턴 상징곡 ‘우뚝’

“연봉 비공개 파라, 내년 보장액 200만달러”

헤럴드경제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 ‘아기상어’ 목걸이를 목에 건 채 ‘아기상어’ 인형이 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파라는 딸의 애창곡 ‘아기상어’를 자신의 등장 곡으로 바꾼 후 잇달아 활약했고, 워싱턴도 함께 상승세를 타 WS에서 우승하면서 워싱턴의 우승 ‘주역’ 중 한 명으로 대접받았다. ‘아기상어’도 워싱턴 팬들이 홈 구장에서 따라부르는 노래가 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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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확정한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는 ‘아기상어(Baby Shark)’ 노래로 뒤덮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이 WS 우승에 아웃 카운트 1개만 남겨뒀을 때, 홈구장인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 인근 야외 응원장에 모인 워싱턴 팬들은 일제히 양팔을 크게 벌려 ‘아기상어 박수’를 쳤다. 상어가 입을 크게 벌렸다가 닫는 모습을 팔 동작으로 표현한 율동이다.

워싱턴이 6-2로 앞선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지막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가 헛스윙 삼진으로 잡히며 경기가 끝나자 상어 박수 율동을 하던 팬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곧바로 아기상어 노래와 춤을 췄다. ‘아기상어’는 WS 기간을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PS) 내내 워싱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줬다.

이 노래를 워싱턴에 ‘전파’시켰던 워싱턴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32)가 내년 시즌부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는다. 요미우리의 홈구장인 도쿄돔에도 내셔널스파크처럼 ‘아기상어’가 울려퍼질 가능성이 생겼다.

2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일본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는 “파라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파라의 연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 보장액 200만달러(약 23억원)에 보너스 50만달러(약 6억원)이고, 2021년에는 300만달러(약 35억원)의 옵션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파라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을 맞았으나 심각한 부진에 빠져 30경기 만에 워싱턴으로 지명 양도됐다. 워싱턴으로 이적 후 89경기에서 타율 0.250, 8홈런, 42타점을 기록한 파라는 특히 자신의 등장곡을 ‘아기상어’로 바꾼 후 팀도 상승세를 타 화제가 됐다.

지난 6월 20일 당시 22타수 무안타에 빠져 있던 파라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같은 날 파라는 자신의 등장 곡을 ‘아기상어’로 바꿨다. 자신의 두 살배기 딸 알리야가 좋아하는 노래였다. ‘아기상어’의 기운 덕분인지 파라는 이 경기에서 2루타와 홈런으로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를 계기로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워싱턴도 활력을 얻었다. 당시 5할 이하 승률로 고전하던 워싱턴은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고, 기세를 몰아 PS에 진출해 WS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워싱턴 팬들은 파라가 타석에 나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상어 손뼉을 치며 응원했고, 점차 ‘아기상어’는 워싱턴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아기상어’는 2015년 한국의 유아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각색해 내놓은 어린이 노래다. 중독성 있는 ‘뚜루루뚜루∼’ 후렴구로 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파라는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도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통산 타율 0.276, 88홈런, 522타점을 기록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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