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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콩이공대 닷새째 포위…英 영사관 직원, “中이 고문” 폭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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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경찰이 '최후의 보루' 홍콩이공대를 닷새째 포위하면서 이 보루는 사실상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에 억류됐던 홍콩 주재 전 영국 영사관 직원이 중국 당국에 2주간 감금돼 고문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사이에도 저체온증에 시달리거나 부상을 입은 시위대 학생들이 하나둘 실려 나왔습니다.

홍콩이공대에는 이제 백 명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 융 싱/야침지구 경찰서장/어제 : "대학 안에 학생들이 아직 남아있는 걸로 압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무기를 버리고 학교에서 나오라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관할 경찰서장이 평화로운 해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홍콩이공대 주변 도로에는 벽돌과 잔해를 치우는 청소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구의원 선거를 이제 3일 앞두고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도심에서 열렸던 홍콩이공대 지지 시위는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날 열렸던 평화로운 점심 시위와 출근길 대중교통 방해 운동 정도로 홍콩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NS에는 선거를 위해 아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시위에 참가하지 말자는 전단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직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이 2주간 중국 당국에 감금돼 고문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사이먼 정은 BBC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중국 공안이 자신을 철제 고문 장치에 앉히고 최장 48시간 동안 심문하는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또, 영국이 홍콩 시위를 부추기며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을 실토하라고 했다고 사이먼 정은 주장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즉각 주영 중국 대사를 초치하고 이같은 행위에 대한 분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정보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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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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