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제1부상은 이날 모스크바 외무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 쪽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메시지는 없고 이제는 아마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과 앞으로 협상하자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다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계속하면서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것은 앞으로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는 정상회담도 우리에게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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