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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미래에셋그룹 총수 일가 일감몰아주기 제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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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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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일감 몰아주기’에 칼을 빼들었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노리던 미래에셋대우도 역풍을 맞게 됐다.

20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미래에셋그룹 총수 일가 사익편취 혐의에 대해 시정 명령과 과징금 부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미래에셋에 보냈다. 보고서에는 박 회장과 미래에셋그룹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르면 연말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은 박 회장 일가가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미래에셋컨설팅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부동산 관리 회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 계열사 조성한 부동산 펀드가 지은 포시즌스 서울호텔,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CC) 등의 관리를 도맡아 왔다. 공정위는 이런 거래 과정에서 가격 산정, 사업기회 제공 등 특혜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지주회사 격인 미래에셋캐피탈(9.9%)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32.9%) 등의 지분을 보유하며 옥상옥 지주회사 역할도 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 총수 일가 지분이 20~30% 이상인 경우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이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12월 공정위에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사태로 인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 라이선스 획득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 IMA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하고 있지만 공정위 조사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만큼 피해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 조사를 받던 박 회장은 지난해 5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 회장은 임기가 만료된 미래에셋대우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고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회장 직함으로 글로벌 사업만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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