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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전, 산불 원인 전신주 이전·교체 계획 세웠으나 2년간 방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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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선·부실시공·관리…고성·속초산불 복합적 하자 드러나

경찰, 한전 등 관련자 9명 업무상 실화 등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

이재민들 "8개월 수사 결과가 겨우 이거냐" 반발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이재현 기자 = 축구장 면적 1천750개에 해당하는 1천267㏊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고성·속초산불은 고압전선 자체의 노후와 한전의 부실시공, 부실 관리 등 복합적인 하자가 초래한 인재로 드러났다.

고성·속초산불 원인을 수사한 강원 고성경찰서는 한전 직원 7명과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시공업체 직원 2명 등 9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업무상 실화, 업무상 과실 치사상, 전기사업법 위반 등이다.

경찰은 이 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