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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기자의 상장알람]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울트라'···"스팀의 업그레이드 버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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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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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원화마켓에 울트라(UOS) 토큰이 상장됐다. 울트라는 차세대 게임 유통 플랫폼을 지향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본사는 프랑스 파리에 있다.

UOS, 44.8원으로 코인원에 상장
지난 19일 UOS는 코인원에 44.8원에 최초 상장됐다. 19일 오후 4시부터 거래가 시작된 UOS는 20일 오전 9시 기준 44.0원으로 가격이 조금 떨어졌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8,900만원 수준이다.

UOS의 총 발행량은 10억 개다. 지난해 1월 프리세일을 통해 9,500만개 토큰을 매각했으며, 올해 7월 IEO를 통해 1억 개를 추가 매각했다. 현재 유통량은 1억 7,000개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에 클로즈 베타를 진행한 울트라는 이번 해 4분기에 메인넷 런칭과 함께 오픈 베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런칭은 내년 1분기에 예정되어 있다.

UOS 매출 지급, 개발자에게는 양날의 검
UOS 토큰은 울트라 플랫폼 내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플랫폼에서 유저는 UOS를 사용해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게임 개발자에게 지불되는 수익도 UOS로 지급된다. 코인원 리서치팀은 보고서를 통해 “울트라는 매출이 발생하는 즉시 자동으로 수익 분배를 진행하여 건전한 재무 구조 구축에 일조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사 입장에서 매출을 UOS 토큰으로 지급 받는 건 양날의 검이다. 울트라 플랫폼의 유동성이 높아지면 유틸리티 토큰인 UOS의 가격도 함께 오르게 된다. 이때는 법정화폐로 받았을 때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UOS 가격이 떨어지면 예상했던 매출액보다 손해를 보게 된다. 울트라는 아직까진 법정화폐 등으로 매출액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선택사항을 제공하지 않는다. 울트라 관계자는 “울트라는 매출이 발생하는 즉시 UOS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라며 “개발자들이 UOS를 바로 현금화 시키면 시세변동으로 인한 매출 하락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보면 토큰 준다
UOS의 또 다른 사용처는 ‘광고 시스템’이다. 플랫폼 내 게임을 유통 중인 개발자나 외부 광고주는 플랫폼 유저를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광고 집행비는 UOS로 지불할 수 있다. 광고는 플랫폼의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관련성 높은 타겟 고객층에게 자동으로 노출된다. 유저 입장에서도 광고를 보며 수익을 남길 수 있다. 만약 플랫폼 광고 시청에 동의할 경우 참여 보상으로 소정의 UOS 토큰이 지급될 전망이다.

울트라 “울트라는 스팀의 업그레이드 버전”
최근 블록체인 산업은 ‘플랫폼 경쟁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만 해도 플레이댑, 아이텀게임즈, 보라 등 쟁쟁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울트라는 ‘종합 게임 생태계’라는 정체성으로 여타 게임 플랫폼과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

울트라 관계자는 “울트라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템 중고 거래장터, e-스포츠 토너먼트, SNS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며 “유명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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