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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최장기 집권의 배경으로 불리는 '조슈벌'은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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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부터 '아베'까지... 조슈벌 150년 집권

대외강경론과 군국주의에 빠진 일본 극우세력의 뿌리

아시아경제

현재 야마구치현 일대인 조슈지역 출신 일본 정치 세력집단을 뜻하는 '조슈벌(長州閥)'의 대표 인물로 알려진 아베신조(安倍晋三) 현 일본총리(왼쪽)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총리대신(오른쪽)의 모습(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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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헌정사상 최장기 집권 총리가 되면서 그의 정치적 배경으로 알려진 '조슈벌(長州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조슈벌은 일본 본토 서남쪽 끝에 규슈섬과 마주보고 있는 야마구치현 일대 지역 출신 정치인, 군벌들을 의미하는 말로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정계를 움직여온 정치세력을 의미한다. 이들의 공통적 특성은 극우성향의 대외 강경론, 군국주의 색채가 강하는 점이다. 이로인해 아베정권의 장기집권으로 일본의 극우화, 재무장 등에 따른 주변국과의 마찰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20일 아베 총리는 재임일수 2887일을 기록해 일본 헌정사상 최장기 집권 총리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최장기 집권 총리 기록은 메이지유신을 이끈 정계 거물 중 하나였던 가쓰다 다로(桂太郞) 총리의 2886일 집권 기록이었다. 아베총리는 2006년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 1년간 1차 집권한 이후 2012년 12월 2차 집권해 현재까지 7년 가까이 총리직을 유지 중이다.


그의 최장기 집권과 함께 아베의 정치적 자산 및 배경으로 불리는 '조슈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슈벌은 과거 메이지유신기에 막부를 타도하고 정권을 장악한 이래 일본정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쳐온 조슈번 지역 출신 정치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메이지유신 이전 현재 야마구치현 일대를 일컫던 말로 조슈지역 출신 정치인들은 메이지유신기부터 일제강점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150여년간 일본 정계를 지배해왔다.


기존 최장기 집권 기록을 세운 가쓰다 다로 총리 역시 조슈 지역 출신이며, 일제강점기 초대 통감으로 일제침략의 원흉으로 알려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역시 조슈벌이다. 이와함께 조선총독부 초대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正毅), 을미사변의 주도자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三浦梧?) 등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한국침략에 앞장섰던 일본 정치가들 대부분이 조슈벌에 속한다.


이들 조슈별은 메이지유신기 부국강병론과 정한론 등을 주창했던 조슈 출신 사상가, 요시다쇼인(吉田松陰)의 사상에 따라 일본의 극우 대외강경 세력의 뿌리로 성장해왔다. 이러한 뿌리를 두고 있는 아베정권이 장기화 됨에 따라 일본의 우경화가 심해지면서 향후 우리나라와의 마찰이 더 심해지고 평화헌법 폐기와 재무장, 핵개발 등 아베정권의 대외강경책에 따라 주변국과의 대립도 점차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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