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서울 한복판 달리는 택시서 칼부림…40대 살인미수로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술먹고 말싸움 하다가 갖고 있던 맥가이버 칼 휘둘러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해 조사중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서울 한복판 달리는 택시 안에서 40대 남성이 말싸움 끝에 지인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A(47)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해 조사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2시20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소지하고 있던 맥가이버칼로 지인 여성 B(45) 씨의 머리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와 함께 술을 마셨으며 택시를 타고 이동 중 말다툼을 하다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는 “사업 파트너로 알고 지낸 사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사용한 맥가이버칼은 과거 직업상 평소 휴대하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이를 발부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자와의 관계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