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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해역서 한국 선박 2척 피랍… 강감찬함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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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우리 국민 2명 등 억류

"한국인 확인땐 석방" 입장 전해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예멘 서해 상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피랍된 우리 국민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만에 있던 우리 해군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인근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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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외교부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현지 시각으로 17일 오후 9시 50분(한국 시각 18일 오전 3시 50분) 예멘 카마란 섬 서방 24㎞ 해역에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 웅진G-16호와, 각각 한국 및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인 예인선 웅진T-1100호, 라빅3호 등 선박 3척을 나포했다. 이 선박들은 사우디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한국인 선장은 피랍된 지 약 3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 몰래 카카오톡으로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선사 측에 보냈고, 이에 우리 정부도 사태를 파악하게 됐다. 정부는 오만에 있는 강감찬함을 급파했으며, 강감찬함은 오는 21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맹주 이란의 후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2015년부터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동맹을 맺은 예멘 정부를 상대로 내전을 벌이고 있다. 후티 반군은 “(나포한 선박이 사우디가 아니라) 한국 국적으로 확인되면 법률적 절차를 거친 후 풀어주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주재 한국 대사관 측은 피랍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예멘·사우디 등 관련 정부 측과 접촉 중이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사건이 어떤 식으로든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여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한국의 참여를 요구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중동·아프리카 해역의 한국 선박의 안전을 위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대로 중동 분쟁에 얽히지 않는 게 선박 항해에 안전하다는 시각도 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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