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문재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후 찾아간 사람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MBC 특별기획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가 끝난 직후 가장 먼저 찾아간 국민이 눈길을 끈다. 바로 중학생 최인화양이다.

이데일리

MBC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국민 패널 300명에 뽑힌 최양은 가수 배철수로부터 질문 기회를 얻었다. 최양은 “저는 대통령님께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걸 매우 감명 깊게 봤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성별임금격차가 부동의 1위다. 한국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임금은 남성 7700만원, 여성 4800만원으로 큰 차이가 난다. 저 같은 여성 청소년들이 생각하기에 너무 암울하다. 대통령님은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라며 또박또박 준비한 질문을 읽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질문 감사하다”라며 “제가 촛불집회 때 참석을 했었는데 우리 청소년들 말도 잘하고 또 표현도 당당하고 주관도 뚜렷해 감동을 받았다. 분명한 주관을 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 우리 정부가 많은 여성들 차별을 해소하는 데는 관심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받는 차별도 있는 건데 그건 왜 관심 안 갖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실 거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사회진출이 굉장히 좋아졌다고는 생각하느냐. 그러나 아직도 세계적인 수준에 비하면 까마득하다. 전적으로 공감하다. 아직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라든지, 고용률, 임금차별, 기업 공공기관에서 여성들이 지도자로 진출하는 것에 차별이 존재하는 건 엄연히 현실이다. 이 문제는 차별을 넘어서 저출산과도 관련이 있다. 유럽도 출산율이 낮아졌다가 반등한 걸 보면 여성 고용률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좋아지는 걸 볼 수 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게 된다. 양성 평등에 더욱 관심 갖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MBC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 직후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양의 질문을 극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다, 남녀 임금 차이가 발생했다. 구체적 수치 제시, 어떡할 거냐. 중학생이 제일 깔끔하게 질문 잘하네”라는 트윗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학생이 나라의 미래다”, “그나마 중학생이 제일 질문자다웠다. 내용도 좋았고”, “중학생이 아직 어린데도 너무 똑부러지고 멋있어요”, “질문한 중학생 생각할수록 너무 기특해”, “자료조사도 철저히 해서 질문하던데. 중학생인데 어떻게 저렇게 똑부러질까”라며 최양을 칭찬했다.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의 공식적인 질문이 끝나고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다가간 참석자도 바로 최양이었다. 문 대통령은 최양에게 가 악수를 청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