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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문 대통령 "다문화 가정, 우리 사회 동화 중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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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민과의 대화, 다문화 대책 설명…"정체성 지키면서도 우리 문화 다양성 넓혀주는 역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 출연해 "올해 결혼한 가구 10쌍 가운데 한쌍이 다문화 가정"이라며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문화 가정과 그분들의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 잘 동화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질문자로 나선 다문화학교 교사는 "다문화 학생들 중에서도 특히 중도입국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설명을 드리자면 한국에 처음 들어와서 한국어를 잘 모르거나 한국 문화가 생소한 학생들을 교육해서 한국 학교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학교 교사는 "다문화 정책이라는 것이 도대체 연구는 하고 있는 것인가, 주무부처는 왜 이렇게 많은 것인가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고 효과적인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이런 정책들이 아니라 이벤트성이 있거나 중복되는 정책들이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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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 생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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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교 교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는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든다"면서 "고려인4세, 조선족 자녀들, 탈북민 자녀들 중에 제3국에서 출생한 자녀들 또는 난민 이런 자녀들이 상당수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이나 지원 체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잘 동화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문화, 다양성, 관용이 훨씬 풍부해질 것"이라며 "그분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가 언어일 것 같다. 소통하지 못하면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이유가 된다든지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다문화 가정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그분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넓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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