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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한국 선박, 영해침범 경고에 응답 안 해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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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은 예멘 근해에서 한국 국적 선박 2척 등 3척을 나포한 것을 두고 “예멘 해안경비대(반군 소속)가 순찰 중 해당 선박이 영해를 침범한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경고하는 신호를 보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예멘 반군은 19일 이들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런 행위는 국제 해사법과 예멘의 주권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나포가 정당했다고 했다. 반군은 또 “나포한 선박들은 살리프 항에 정박했다”라며 “선사 등 상대방과 연락하면서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했다. 예멘 반군은 국제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무장조직이지만 대외적으로는 자신을 공식 정부의 위치에서 영토, 주권과 같은 용어를 쓴다.

예멘 반군은 나포 지점이 예멘 우크반섬에서 3마일(약 5㎞) 해상이라고 특정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들 선박이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약 25㎞) 해역에서 나포됐다고 발표했다.

예멘 반군은 다만 성명에서 한국 선적의 선박이라는 점은 적시하지 않았고, 사우디아라비아 선적 예인선 ‘라비크-3’호만 부각시켰다. 예멘 내전에서 반군의 주적은 사우디다. 예멘 반군 지도부인 최고혁명위원회의 무함마드 알후티 의장은 19일 트위터에 “예멘 해안경비대는 그 배의 선적이 침략자(사우디)든 한국이든 제 할 일을 했다”라며 “한국 소속의 배라면 법적 절차 뒤 석방될 것이다. 승무원들에 대해선 염려할 필요 없다는 사실은 보장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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