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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 외치는 아베...최대 무기 거래 행사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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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업체 참가 무기 거래 전시회 日 첫 개막

세계 최대급 무기 거래 전시회에 日 정부 후원

전범 기업 포함 60여 개 日 업체 참가

무기 수출 길 연 아베, 틈만 나면 세계 평화 강조


[앵커]
일본 도쿄에서 세계 최대급 무기거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 행사를 일본 정부가 후원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말로는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전쟁 가능한 국가 만들기'에 공들이는 아베 내각의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탱크와 기관총, 전투기와 미사일까지 전쟁에 필요한 각종 첨단 무기가 도쿄 인근에 마련된 세계 최대급 무기 거래 전시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 외국 참가자는 저격용 소총을 직접 겨누며 관심을 보입니다.

무기 판매상들은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과시하며 세일즈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무기 제조업체 관계자 : 세계 최고 성능 대전차 미사일 스파이크입니다. 목표를 찾아 조준해 발사만 하면 됩니다.]

2년마다 영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지만 이번에 아베 정부가 후원하면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전 세계 150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일본에서는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을 비롯해 자동차 제조사 스바루 등 60여 개 업체가 자체 개발 무기를 뽐냈습니다

[아쓰타 유다이 / 가와사키중공업 관계자 : 여러 외국 분들이 상당히 흥미를 두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전쟁 금지, 군대 보유 금지를 규정한 평화 헌법에 근거해 일본 기업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원칙을 유지해 왔지만 2014년 아베 내각이 이를 폐기했습니다.

일본 기업의 무기 수출에 길을 터준 아베 총리는 틈만 나면 세계 유일의 원폭 피해국임을 내세우며 세계 평화를 강조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지난 8월 15일) :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겨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 왔습니다.]

말로는 평화를 외치면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무기 거래 전시회에 공식 후원하는 아베 내각의 이중적인 모습에 시민들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무기 거래 전시회 반대 집회 참가자 : 업계가 죽음의 거래를 하지 않고 평화에 기여하는 분위기로 변해 가는 것은 군산복합국가가 되면 불가능해집니다.]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등극한 아베 총리는 남은 임기 동안 평화 헌법을 뜯어고쳐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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