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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브라질이 처음으로 경계하는 '손흥민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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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한국 시간으로 19일 밤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킥오프하는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는 여러모로 달라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보여준다. 한국은 브라질과 지금까지 다섯 차례 경기했는데, 다섯 번 모두 한국이 브라질을 초청해 한국에서 열렸다. 이번 경기는 브라질축구협회가 한국을 초청했다.

또 하나 중요한 차이는 경기를 대하는 자세다. 지난 다섯 번의 경기는 한국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붙어본다는 자체에 의미와 포커스가 따랐다. 일본과 경기가 동시에 잡혀 브라질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동안 브라질은 한국과 경기에 큰 동기를 느끼지 못했다. 경계도 크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최근 A매치 5연속 무승으로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부진에 빠진 브라질이 결과와 내용 양면에서 성과를 보고자 하는 평가전이다.

브라질은 한국과 지난 다섯 번의 A매치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매번 만만치 않은 경기를 해왔다. 1995년 8월 12일 수원에서 0-1 석패, 1997년 8월 10일 잠실에서 1-2 석패를 당했던 한국은 1999년 3월 28일 잠실에서 김도훈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이 아시아 팀에 당한 첫 패배였다.

2002년 11월 20일에는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서울에서 만나 2-3으로 시소 게임 끝에 졌다. 완패를 당한 것은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네이마르와 오스카에 실점해 0-2로 진 경기가 유일하다.

접전을 벌이긴 했지만 브라질이 장거리 원정을 온 팀인데다, 1999년의 경우 히바우두를 제외하면 주력 선수 상당수가 빠진 브라질이었다. 2002년 11월 대결은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이 물러나고 마리우 자갈루 감독이 100번째 A매치를 기념해 임시로 부임한 팀이어서 이벤트 경기 요소가 더 컸다.

치치 감독 체제로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여정에 오른 이번 브라질 대표팀은 세대교체 과정에서 경기적 미션이 큰 팀이다. 한국을 상대하는 자세가 진지하다. 치치 감독은 물론 브라질 대표 선수들과 남미 지역 언론 모두 이번 경기가 한국보다는 브라질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이 내놓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 공격수 손흥민의 존재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을 통해 이미 유럽 톱클래스 공격수로 인정 받았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져 합류하지 못한 브라질 대표팀의 선수단과 비교해도 손흥민은 몸값이 두 번째로 높은 선수이며, 위상과 실력 측면에서 브라질 대표 선수들과 동급 내지 그 이상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실적으로 따지면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를 제외하면 손흥민만한 선수가 브라질에 없다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손흥민은 공간을 습격하는 돌파와 스피드에 양발 슈팅 능력을 갖췄다. 한국을 상대로 라인을 내리고 경기할 가능성이 만무한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브라질도 손흥민을 통한 한국의 역습 공격을 경계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황희찬과 황의조 등 한국의 다른 유럽파 공격수도 속도와 슈팅 등 여러 장점을 발휘할 여지가 아시아 팀과 경기보다 클 것으로 기대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안방 A매치이긴 했지만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강호를 상대로 내용과 결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기도 했다. 중립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친선 경기는 역대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브라질을 상대로 한국이 의외의 결과를 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브라질전은 한국 대표팀이 심리적으로 열세가 아닌 만남을 가지는 첫 대결이 될 것이다. 라이벌 아르헨티나전 패배로 A매치 5연속 무승에 빠진 브라질은 심리적으로 더 급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 대한 부담은 브라질이 더 클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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