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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TEN 현장] CIX '순수의 시대', 입시지옥·학폭 등 현실 이야기로 이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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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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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CIX의 현석(왼쪽부터), BX, 진영, 용희, 승훈이 19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안녕, 낯선공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서예진 기자 yejin@


입시지옥, 학교폭력 등 10대들 일상의 어두운 주제들을 그룹 씨아이엑스(CIX)가 음악으로 조명했다. 19일 오후 발매하는 미니 2집 ‘안녕, 낯선공간(Hello, Strange Place)’을 통해서다.

19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CIX의 ‘안녕, 낯선공간(‘[Hello, Strange Pl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안녕, 낯선공간’은 CIX가 지난 7월 발표한 데뷔 앨범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를 잇는 ‘헬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BX는 “‘헬로, 스트레인저’에서는 ‘헬로’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보여줬다. ‘안녕, 낯선공간’은 ‘헬로’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CIX는 입시지옥, 학원폭력, 결손가정, 폭력에 대한 방관 등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를 담은 스토리필름으로 이번 앨범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섯 멤버가 각각의 주제에 맞춰 방관자, 피해자 등의 역할을 맡아 감정 연기도 선보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를 비롯해 ‘Black Out’ ‘방관자(Bystander)’ ‘Maybe I’ ‘Rewind’까지 다섯 곡이 수록됐다. 엑소, 방탄소년단, NCT 등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마즈뮤직(MZMC)을 비롯한 해외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Numb)’에 대해 용희는 “우리 세대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포기하지 말자며 희망을 주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포기를 배워/잘못된 걸 알지만 못 본 척 고개를 돌리지/침묵하는 지독한 아빠’ 등의 가사가 초반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처음처럼 눈을 떠’란 가사가 후렴에서 반복되며 중독성을 더한다. 이번 타이틀곡 또한 데뷔 타이틀곡 ‘무비 스타(Moive Star)’처럼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강렬하면서도 세련됐다. 타이틀곡 제목으로는 부제 ‘Numb’를 포함해 ‘처음처럼’ 등 여러 후보가 있었다고 한다. 진영은 “후렴구에 ‘처음처럼’이 나와서 후보로 나왔다. 의견이 갈렸지만 멤버들을 포함해 회사 전 직원들의 투표에 부친 결과 ‘순수의 시대’로 제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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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CIX./ 서예진 기자 yejin@


퍼포먼스는 솔로 댄스 브레이크 등 개인의 안무 대신 군무를 강조했다. 춤선에서 느슨해지는 부분 없이 절도있는 동작이 그간 멤버들의 연습량을 짐작케 했다. 현석은 “1집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서도 개인 역량보다는 군무의 동작에 중점을 두고 안무를 구성했다. 특정 파트의 안무보다는 퍼포먼스 전체 흐름을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감상 포인트를 설명했다.

CIX는 스토리필름에서와 마찬가지로 뮤직비디오에서도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멤버들은 차가운 푸른 빛의 교실과 붕괴되는 교실 등에서 전보다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펼치며 성장을 보여줬다. 용희는 피해자 캐릭터를 맡아 옥상에서 고민에 빠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감정 연기가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무겁고 무서운 주제이긴 하지만 연기하기 전에 직원들과 충분히 정리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진영은 용희와 싸우는 장면에 대해 “역할에 몰입해서 한번에 해내고 싶은 마음에 용희에게 ‘세게 찰게’라고 얘기했다. 용희가 맞대응을 너무 잘 해줘서 한번에 OK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토리필름과 관련된 에필로그는 오는 12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진영은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다. 점점 더 완성되어가는 CIX가 되겠다”고 했다. 2020년의 목표로는 “많은 활동들을 통해 픽스(CIX 팬덤명)들과 끝까지 나아가고 싶다. 또 많은 대중에게 더 우리를 알리고 싶다”며 기대를 요청했다.

‘안녕, 낯선공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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