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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검법남녀'부터 '김사부'까지...종편 너머 지상파까지 시즌제 드라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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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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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시즌제 드라마가 한국에 상륙하더니 케이블 채널을 너머 지상파까지 접수했다.

과거 시즌제 드라마는 성공한 드라마의 전유물로 속편 개념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드라마가 처음 제작될 때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며 세계관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통상적인 경우가 많아지면서 하나의 드라마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만 방영되던 시즌제 드라마는 최근 지상파에서도 제작되며 그 분야를 점점 확장시키고 있다. 한국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활발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케이블 채널 드라마의 강세와 글로벌 OTT 플랫폼의 대중화가 한몫을 했다.

특히 과거 영화 채널로만 여겨졌던 OCN은 현재 '장르물 명가'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다채로운 장르물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위상을 떨치고 있다. OCN은 '신의 퀴즈', '나쁜 녀석들' 등 시즌제 드라마를 대거 방영하면서 채널 자체의 팬층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염두한 듯 3사 지상파는 너나 할 것 없이 시즌제 드라마를 편성했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시즌제 드라마의 장단점을 모두 보여준 작품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주인공 '조들호' 역의 배우 박신양을 필두로 시즌2를 제작했다. 특히 '조들호'는 시즌2에서 고현정의 합류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조들호2'는 연이은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조들호2'는 한상우 PD와 출연배우의 불화설에 이은 하차설, 박신양의 부상, 작가교체설로 2주간 결방하는 사태를 겪었고 결국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시즌제로서는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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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방영된 '검법남녀'는 MBC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로 올해 시즌2를 선보였다. '검법남녀'의 경우 지난해 시즌1이 호평을 받아 시즌2의 제작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다. '검법남녀'가 보여준 성공 사례는 단순히 시즌2 제작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검법남녀2'는 시즌1과 같은 배우들을 사용해 배우들의 유기성은 물론 그들의 호연으로 호평받았다.

'검법남녀2'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고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까지 이끌어냈다. 현재 '검법남녀'는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노도철PD가 이적해 향후 드라마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는 3년전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은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펼치는 '진짜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메디컬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는 '김사부' 역인 한석규가 그대로 출연한다. 하지만 서현진, 유연석 대신 이성경과 안효섭이 주연 자리를 꿰차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시즌제 드라마는 이야기의 연속성이 관건이다. 이 때 시청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시즌1의 출연 배우들이 시즌2에도 출연하는 것. 그러나 사실상 이는 스케줄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다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된 작품이 아니라면 더욱 배우들 캐스팅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그렇다고 같은 소재로 다른 세계관을 구축한다면 시청자들의 뭇매를 피할 수도 없을 것이다. '김사부'는 한석규는 잡았지만 다른 주연배우들을 캐스팅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과연 '김사부'가 시즌2에서도 호평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케이블과 종편을 넘어서 지상파도 시즌제 드라마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국현 시즌제 드라마가 성장할 수 있는 시기다. 이제는 하나의 안정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은 시즌제 드라마가 장르물에 치우쳐져 있다는 지적을 탈피하고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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