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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AI·빅데이터 특성화고' 10곳 생긴다…'AI수업' 필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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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특성화고 발전방안 발표…전문교과 평가 '수행 100%'로 전환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이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에서 드론 조종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024년까지 서울 특성화고등학교 10곳이 '인공지능(AI)고등학교'나 '빅데이터고등학교'로 전환된다.

또 2021년부터 모든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이 'AI 소양 수업'을 듣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특성화고에서 AI·빅데이터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교육청은 내년 공모로 특성화고 10곳을 선정해 2021∼2024년 AI나 빅데이터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로 바꿀 계획이다.

서울 특성화고 약 14%가 'AI고'나 '빅데이터고'가 되는 것이다. AI고와 빅데이터고에는 3억원씩 시설·설비구축예산을 지원하며 추후 기자재구입·환경개선사업 대상 선정 시 우선순위를 준다.

교육청은 또 2021학년도부터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이 AI를 이해하는 수업을 3단위(1단위는 50분짜리 수업 17차례) 이상 듣게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내년 8월까지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를 개발하고 다른 4차 산업혁명 관련 교과서도 내년부터 4년간 매해 2종씩 내놓는다.

아울러 교육청은 특성화고생의 실무·협업능력을 길러줄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활성화하고 2021년까지 특성화고 전문교과 평가방식을 '수행평가 100%'로 전환하는 등 '과정중심평가'를 확대한다.

교육청은 특성화고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외국어 강좌를 기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에서 프랑스어와 베트남어를 더해 5개 언어로 확대하고 '국제화 교육지원사업' 대상도 내년 35개교로 올해보다 10개교 늘릴 계획이다.

또 교육청은 특성화고 실습실 유해환경 조사에서 학생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C·D등급 실습실 378곳을 2022년까지 모두 개선하기로도 했다.

이번 특성화고 발전방안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모든 특성화고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왔다.

최근 3년간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충원율은 2017학년도 96.8%, 2018학년도 86.1%, 2019학년도 89.7% 등으로 매년 모집정원보다 신입생이 모자라는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학생이 계속 감소하는 데다가 취업난 등에 따른 특성화고 기피 현상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인기가 반등할 여지는 적다. 특성화고들이 산업구조 변화를 제대로 좇지 못한 점도 인기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성화고 교사와 학부모들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춘 학과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육청 설문조사에서 교사 1천782명 가운데 82.9%, 학부모 2천169명 가운데 89.3%가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은 특성화고에 커다란 위기이자 도약의 계기"라면서 "특성화고 교육시스템을 시대에 맞게 체계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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