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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예멘서 나포된 선박 선사 "해당 선박, 현지 업체에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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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량동 웅진개발 본사, 자세한 내용 파악에 분주

선사 "우리 배는 맞지만 아부다비 현지 업체에 임대한 상태"

외교부 등과 연락하며 사태 파악 주력

부산CBS 박진홍 기자

노컷뉴스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피랍 선박 선사 웅진개발 본사. (사진=박진홍 기자)


우리 국민 2명이 탄 준설선 등 선박 3척이 예멘 앞바다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된 가운데, 국적선 2척의 선사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19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웅진개발 본사 사무실에서는 직원 3명이 내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웅진개발은 우리 국적 항만 준설선 웅진G16호와 예인선 웅진T1100호를 소유한 선사로, 이 배에는 한국인 선장 김모(63)씨와 기관장 이모(61)씨가 각각 타고 있었다.

웅진개발 정재훈 이사는 "해당 선박들은 우리 배가 맞지만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현지 업체에 임대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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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피랍 선박 선사 웅진개발 본사. (사진=박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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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박에 타고 있던 우리 국민들도 해당 업체에서 고용해 신원이나 배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하지만 배 소유가 우리인 만큼, 임대 계약을 맺은 서울지사 해외사업부에서 외교부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7일 밤 9시 50분(현지시각)쯤 예멘 카마란 섬 서쪽 15마일 인근 해역에서 우리 국적 항만 준설선과 예인선 등 백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포 선원은 우리 국민 2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 항으로 이동하던 중 예멘 카마란 섬 인근에서 후티 반군에 붙잡혔다.

나포된 선박은 카마란 섬 인근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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