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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병철 32주기 추도식…이재용, 사장단에 "사업보국 이념 기리자" 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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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도식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일가 10시30분께 방문

이재현 CJ그룹회장, 오후 CJ인재원서 기제사 주재

이 부회장, 처음으로 전 계열사 사장단과 모여

"어려운 상황서 흔들림 없는 경영 임해줘 감사"

"사업보국 이념 기려 사회·나라 보탬되자" 당부

뉴시스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32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9.11.19.semail3778@naver.com



[용인=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 창업주 고(故)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의 32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창업주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다. 30주기였던 2017년에는 구속 수감된 상태였고, 지난해에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추모식과는 별도로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가족들과 미리 선영을 다녀간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후 불참하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 범(汎)삼성가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딸 이경후 CJ ENM 상무가 가장 먼저 참배를 왔다. 10시 이전에 선영으로 향한 이 회장과 자녀들은 참배를 마치고 10시10분께 선영에서 나왔다.

이후 10여분 지나 이재용 부회장이 탑승한 차량도 선영으로 향했다. 뒤이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같은 차량을 타고 10시27분께 선영으로 향했다. 약 1시간 동안 참배한 홍라희 전 관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먼저 선영에서 빠져나왔다.

오너가가 선영으로 들어간 이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탑승한 차량도 10시40분쯤부터 20여분 동안 줄지어 선영을 향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에는 50여명의 계열사 사장단이 모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부회장을 비롯해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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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2주기 추도식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9.11.19 semail3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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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사장단에 "선대회장 사업보국 이념 기리자" 당부

이날 이 부회장은 홍라희 전 관장, 이서현 이사장이 자리를 뜬 이후에도 선영에 남아 사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 부회장이 전 계열사의 사장단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010년 사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에 참석한 사장단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현재 녹록치 않은 대내외 환경에서 명심해야 할 경영철학도 강조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찬 자리에서 사장단에 "추도식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저희 가족을 대표해 점심 대접을 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 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며 "또한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선대회장의 창업 이념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고 봉사한다는 뜻을 담은 '사업보국'이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창업 50주년 기념 방송에서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입니다"며 상생을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사장단 오찬 회동에서도 전 계열사에 '상생'의 가치를 새로운 성장 전략이자 경영철학으로 명심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1938년 3월22일, 현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해 현재의 삼성을 일군 신화적 기업인이다. 중계무역으로 사업을 번창시킨 이 선대회장은 1950년대에는 식품과 섬유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TV,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 선대회장은 특히 지난 1969년 1월13일에 종업원 36명에 자본금 3억3000만원의 소기업 '삼성전자공업'을 창업해 삼성전자를 굴지의 대기업으로 도약시켰다. 주위의 만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반도체'를 차기 사업으로 낙점, 삼성전자가 주축이 된 '반도체 코리아'의 기틀을 닦았다.

재계 관계자는 "호암의 경영이념은 '인재제일'과 '사업보국'으로, 삼성은 이를 통해 수출을 통한 국가 발전,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현재의 기업 정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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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32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 사장단의 차량이 진입하고 있다. 2019.11.19.semail3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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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선대회장은 3남5녀를 뒀으며, 3남인 이건희 회장이 물려받은 삼성 외에 범(汎)삼성가는 CJ그룹, 신세계그룹, 한솔그룹이 있다. 오후에는 신세계, 한솔그룹의 오너가와 임원들이 선영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을 제외한 범삼성가 기업들은 오후에 별도의 추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에 추도식에 참석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리는 호암의 기제사를 주재한다.

기제사는 2010년까지 고인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열리다 2011년부터 CJ인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2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회장 사이의 상속 재산 분쟁 이후 범삼성가가 추모식에 한자리에 모인 적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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