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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현장노트] '7년 만의 친정 방문' 류현진, 정민철-한용덕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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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산, 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서산한화이글스2군구장을 '깜짝 방문'했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서산구장에 등장했다. 이날 서산에서는 마지막 마무리 캠프가 진행되고 있었다. 류현진은 막역한 사이인 정민철 한화 단장과 한용덕 감독에게만 자신의 방문을 귀띔하고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나타났다.

2006년 한화에서 혜성처럼 데뷔한 류현진은 그해 18승(6패)을 거두며 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휩쓸었다. 2012년까지 통산 190경기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201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협상 중에 있다.

류현진은 2012년을 마지막으로 약 7년 만에 한화에 처음 방문했다. 그동안 스프링캠프, 시즌 때는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한화에 오지 못했다. 류현진은 정 단장과는 팀 선후배였다가 코치, 선수로 함께 했고 한 감독과도 코치, 감독대행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그가 같이 뛰었던 선후배들도 여전히 한화에 남아 있다.

구장에 도착해 바로 정 단장과 한 감독을 만난 류현진은 반갑게 안부 인사를 나눴다. 정 단장은 "아내 임신을 축하한다"고, 한 감독은 "올해 잘했는데 사이영상 수상이 아쉽게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류현진이 "서산구장에 처음 와봤는데 좋다"고 하자 정 단장은 "네가 지은 구장"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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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정 단장, 한 감독은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한 감독은 "이제 어디로 가냐"고 FA 거취를 묻자 정 단장이 "여기(한화)로 와야죠"라고 말했고 류현진은 난감한 듯 에이전트를 쳐다보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류현진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이날 폭설로 실내 훈련을 하던 선수들도 만났다. 송광민은 "입단 동기"라며 반겼고, 장민재, 이태양 등 친한 후배들도 농담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물었다. 한 감독은 류현진을 위해 이미 훈련이 끝나 쉬고 있던 투수들을 '소집'했다. 이용규는 류현진에게 "빨리 유니폼 갈아입고 훈련하러 오라"고 농담으로 어필했다.

서산구장을 둘러본 류현진은 "이번에 시간이 맞아 정 단장님, 한 감독님께 인사를 드리러 왔다.서산구장 처음 왔는데 잘 해놨다. 운동만 할 수 있게 해놓은 것 같다. 오랜만에 본 사람들 다 반갑다. 이제는 친구가 코치가 됐더라"며 오랜만에 친정팀을 방문한 소회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서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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