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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험지 출마…한국당 쇄신, '물꼬'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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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김세연 한국당 의원 출마 포기, 김병준 서울지역 험지 출마 뜻 밝혀…쇄신 요구 거세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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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전반기 미디어정책평가 및 발전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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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발(發) 쇄신 요구에 마침내 당 지도자급 인사가 응답을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단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서울 지역 '험지' 출마 뜻도 함께 밝혔다. 자신의 유력 출마지를 버리고, 당을 위한 일을 하겠단 용단이다. 김세연 한국당 의원이 지핀 불씨가, 김 전 위원장에 이어 다른 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국당 쇄신 여부가 이에 달렸다.



한국당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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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30.7%로 집계됐다. 지난번 조사보다 2.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8.3%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9629명과 통화를 시도해 2511명이 응답한 결과다. 5.1%의 응답률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당은 일련의 사태를 거치며 무너져 갔다.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9대 대선 패배 등을 거쳤다. 보수정당의 체면을 구겼고, 안팎으로 위기 의식이 커졌다. 이를 살리겠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나섰지만, 이렇다 할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인에 대해선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었다. '한국당이 잘못한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계파갈등 및 보수 분열'이라 답한 이가 53명(55.8%)으로 가장 많았고, 탄핵·대선 패배에 대해 사과와 반성 없이 책임을 회피한 점(40명, 42.1%), 당 리더십·위기관리시스템 부재(40명, 4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의식에 한국당 의원들도 대다수 공감하고 있다. 김용태 한국당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이 정부 여당의 실정에 기댄 반사 이익을 얻는 게 보통인데, 지금은 거꾸로 돼 있다"며 "정당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같은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아직도 집단적으로 안개 속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건 관성의 탓이고,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는 탓"이라고 했다.



3선 중진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좀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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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보수정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혔다. 3선 중진 의원이기도 하다.

그런 김 의원이 18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에 민폐",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란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고, 당을 해체하잔 주장까지 했다. 몸 담은 당을 향해 이 같은 비판을 한 경우가 이례적이라, 파문이 일었다.

'쇄신론'에 응답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구 수성갑 출마를 포기한 뒤 험지 출마를 하겠다고 밝혔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도 "납득할 만한 기준만 있으면 (불출마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조건부 불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으로부터 시작된 불씨가 한국당 쇄신의 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눈길이 향하는 곳은 황교안 대표, 홍준표 전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다.

황 대표는 김 의원의 요구에 일단 선을 그은 모양새다. 그는 18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도 같은날 "당을 위한 충정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의원의 한국당에 대한 질타는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며 "좀비 정치라는 말은 가슴 아픈 지적"이라 했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평당원의 신분으로 마지막 정치를 재개하려 한다"는 뜻을 밝혔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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