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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나 마타타'...伊 마약조직 소탕 1등공신은 야생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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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경찰탐지견 위에 나는 야생 멧돼지?’

이탈리아에서 야생 멧돼지들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던 마약 조직 검거에 공을 세워 화제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The Sun)은 이탈리아 투스카니 경찰 당국이 야생 멧돼지 도움을 받아 마약 조직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伊 투스카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마약 밀매 조직이 야생 멧돼지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 트위터 캡처


매체에 따르면 클럽 등 시내 곳곳에 마약을 유통하던 조직 일당은 경찰의 눈을 피해 이탈리아 투스카니 발디치니아 계곡 근처에 마약을 보관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조직이 숨겨온 마약을 찾기 위해 약 7개월 간 추적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차질을 겪고 있었다.

그렇게 수사가 오리무중에 빠져들던 순간, 야생 맷돼지들이 해당 수사 진행 물꼬를 틀었다.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던 야생 맷돼지들이 마약 냄새에 이끌려 조직이 숨겨놓은 마약 더미를 파헤친 것이다.

멧돼지들이 유유히 식사를 마치고 현장을 떠났을 때, 사태 파악에 나선 한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과의 통화 도중 마약 은신처의 장소를 발설하자 도청하고 있던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하여 조직이 숨겨둔 마약을 발견했고 관련 조직원 4명을 검거했다. 멧돼지들이 먹어치운 마약의 금액은 약 1만7000파운드(약 2556만원)에 달한다.

마약조직 소탕에 큰 공을 세운 멧돼지들의 신원과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어디선가 ‘하쿠나 마타타’를 흥얼거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쿠나 마타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킹’에서 미어캣 티몬과 멧돼지 품바가 부르는 노래다. 걱정하지 말고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라는 주문이다.

[이정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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