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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에서 김학범호 핵심으로…폴란드 세대, 올림픽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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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정정용의 아이들’이 김학범호 중심으로 다가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 두바이컵에서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을 이겼고, 이라크와는 비겼다. 내용은 괜찮은 편이다. 1~2차전서 무실점 승리했고, 이라크전에서는 심판의 엉성한 판정으로 2명이 퇴장하는 어려움을 겪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경기력에서 압도했다.

3경기를 통해 가장 확실하게 눈도장 찍은 선수는 신장 193㎝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다. 오세훈은 바레인전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뽐내며 두 골을 넣었다. 이라크전에 교체로 출전해 1도움을 올렸다. 들어가자마자 정확한 헤더 패스로 이동준의 골을 도왔다. 마침 포지션 경쟁자인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부진했던 상황에서 연계와 제공권, 마무리 능력까지 보여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엄원상 역시 김학범호의 확실한 공격 카드로 자리매김 했다. 엄원상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이라크를 상대로도 비슷한 상황에서 김대원의 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이동준이나 김대원 등 U-23 대표팀 윙어들은 대부분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 드는 움직임이 좋은데 엄원상은 김 감독이 선호하는 직선적 스타일이라 희소성이 있다. 바레인전에 출전했던 전세진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소집에서 빠졌으나 이번엔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이번 두바이컵에는 지난 5~6월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기여했던 오세훈과 엄원상, 전세진 등 세 선수에 조영욱까지 포함해 총 4명이 출전했다. 조영욱은 이라크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나머지 세 명은 뚜렷한 활약으로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실전은 사실상 마지막 오디션과 다름이 없다. 김 감독은 두바이컵을 끝으로 다음해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멤버를 확정할 예정이다. 챔피언십의 경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여기에 선발되는 선수는 올림픽 멤버로 끝까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에는 1997년 이후 출생자부터 참가할 수 있다. 이들은 1999년생으로 두 살 어리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인 만큼 김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김 감독은 “나이와 상관 없이 실력 있는 선수를 뽑겠다”라고 공언했다. 두바이컵 참가자 외에 부상으로 빠진 수비수 이지솔 이재익도 몸 상태가 회복되면 다음달 소집에 함께할 확률이 높다.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린 유망주들이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 U-23 대표팀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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