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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위조 논란' 한국계 美국무부 부차관보 미나 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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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 이뤄져…국무부 상급자들, 진실 옹호 안 해"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경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계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결국 사임했다.

18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나 장 국무부 부차관보는 "현재 내가 수용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선택지는 사임 밖에 없다"며 사직서를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미나 장은 미 국무부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으로 지명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미나 장 지명철회를 통보했다.

NBC는 지난 13일 미나 장 부차관보가 학력을 위조해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 행세를 해왔고, 유엔 및 비정부기구에서 활동해온 이력을 꾸며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은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가짜 타임지 표지를 홍보한 의혹도 있다.

미나 장은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논란과 관련, 자신이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특정 경영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들이 실제 학위를 얻지 못했어도 졸업자 신분을 주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아울러 가짜 타임지 표지 논란에 대해선 자신의 아티스트 지인과 온라인 팬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자신이 등장한 가짜 타임지 표지가 TV 인터뷰 등에 사용되도록 허락한 적이 없으며, 해당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무부가 자신을 적극적으로 두둔하지 않았다며 비난 목소리를 냈다.

미나 장은 "오직 빈정거림에만 근거해 나의 자격과 기질에 대한 인신공격이 이뤄졌다"며 "내 국무부 상급자들은 나를 방어하고 진실을 옹호하지 않았으며, 내가 거짓 의혹에 답하도록 허가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국면과 관련, "국무부 전문직들과 정무직 지명자들은 부 역사상 최악의 윤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국무부의 사기는 최저이며, 전문성과 협력은 모두 사라졌다"고 성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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